계피차는 몸에 좋다고 진하게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계피차는 몸에 좋다고 진하게 많이 마셔도 괜찮을까
겨울철 으슬으슬한 추위가 찾아올 때나 감기 기운이 돌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차가 있습니다. 바로 알싸하면서도 달콤한 향이 매력적인 계피차입니다.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고 혈액순환을 돕는다는 효능이 널리 알려지면서 건강을 위해 즐겨 마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전통적으로 계피는 한방에서 성질이 따뜻한 약재로 쓰이며 소화를 돕고 체온을 높이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전해집니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약도 과하면 독이 된다는 속담이 있듯이 계피 역시 예외는 아닙니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 무작정 진하게 달여서 물 마시듯 자주 마셔도 과연 괜찮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계피차의 놀라운 효능 이면에 숨겨진 주의점과 올바르게 마시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계피의 두 가지 얼굴
계피차를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알아야 할 점은 우리가 흔히 접하는 계피의 종류입니다. 시중에 유통되는 계피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바로 실론 계피와 카시아 계피입니다. 이 두 종류는 맛과 향도 미세하게 다르지만 결정적인 차이는 성분에 있습니다.
카시아 계피는 우리가 마트에서 흔히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품종으로 흔히 수정과나 베이킹에 많이 쓰입니다. 향이 진하고 매운맛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 실론 계피는 진짜 계피라고 불리며 상대적으로 향이 은은하고 부드러우며 가격이 더 비쌉니다. 두 계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쿠마린이라는 성분의 함량입니다.
쿠마린 성분이 지닌 위험성
계피가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주된 이유는 바로 쿠마린 성분 때문입니다. 쿠마린은 식물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성분이지만 과다 섭취할 경우 간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카시아 계피에는 실론 계피에 비해 쿠마린이 수십 배 이상 많이 들어 있습니다.
쿠마린을 장기간 과다 섭취하면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간 기능 저하나 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유럽식품안전청에서는 쿠마린의 일일 섭취 허용량을 체중 1kg당 0.1mg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체중이 60kg인 성인의 경우 하루에 6mg 이상의 쿠마린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만약 마트에서 산 저렴한 카시아 계피를 사용해 매일 진하게 계피차를 끓여 마신다면 이 허용량을 쉽게 초과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에 좋다고 해서 진하게 많이 마시는 것은 오히려 간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계피차가 우리 몸에 주는 이점
물론 적정량을 올바르게 섭취한다면 계피차는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한 건강 음료입니다. 계피가 가진 대표적인 장점들을 살펴보면 왜 많은 사람들이 이 차를 포기하지 못하는지 이해할 수 있습니다.
- 강력한 항산화 작용으로 체내 유해한 활성산소를 제거합니다
-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데 도움을 주어 대사 건강에 기여합니다
- 혈액순환을 촉진하여 수족냉증 완화에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 위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소화액 분비를 촉진하여 소화불량을 개선합니다
- 항균 및 항염 작용으로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이처럼 다양한 효능을 누리기 위해서는 무조건 진하게 마시기보다 내 몸에 맞는 적당한 양을 꾸준히 마시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올바르게 계피차를 즐기는 실용적인 방법
그렇다면 계피차를 안전하고 맛있게 즐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몇 가지 실생활에서 적용할 수 있는 팁을 확인해보세요.
계피의 종류를 현명하게 선택하기
가능하다면 쿠마린 함량이 매우 낮은 실론 계피를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격은 조금 더 비싸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훨씬 현명한 선택입니다. 카시아 계피를 사용할 경우에는 양을 대폭 줄이거나 섭취 빈도를 낮추어야 합니다.
적정 섭취량을 지키기
계피차는 일반 생수처럼 마시는 음료가 아닙니다. 하루에 한두 잔 정도가 적당하며 진하게 달인 것보다는 연하게 우려내어 마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공복에 진한 계피차를 마시면 위장에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식후에 마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꿀이나 생강을 더해 시너지 내기
계피의 매운맛과 향이 부담스럽다면 꿀을 소량 타서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생강과 계피는 궁합이 아주 잘 맞아 함께 끓여 마시면 체온 상승과 면역력 증진 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계피차와 관련된 흔한 오해들
계피차를 마시면서 생기는 몇 가지 오해와 진실을 짚어보겠습니다.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도 좋을까요
계피는 성질이 매우 따뜻한 식물입니다. 평소 손발이 차고 아랫배가 찬 사람에게는 보약이 될 수 있지만 평소 몸에 열이 많고 얼굴이 자주 달아오르는 체질이라면 계피차를 과다 섭취했을 때 두통이나 피부 발진, 가슴 두근거림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다이어트에 무조건 도움이 될까요
계피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혈당을 안정시켜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계피차만 마신다고 해서 체지방이 저절로 빠지는 것은 아닙니다. 설탕이나 시럽이 듬뿍 들어간 수정과 형태가 아니라 순수한 계피차를 설탕 없이 마셔야만 다이어트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비용 효율적으로 계피 활용하기
가루 형태로 된 계피는 물에 잘 녹지 않고 잔여물이 남기 때문에 차로 마실 때 불편할 수 있습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통계피를 구매하는 것입니다. 통계피는 가루보다 보관 기간이 길고 쿠마린 성분이 용출되는 속도가 상대적으로 조절하기 쉽습니다.
주말에 물 1리터에 통계피 한두 조각을 넣고 약불에서 20분 정도 은은하게 끓여내면 일주일 동안 마실 수 있는 건강한 계피차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직접 끓이면 시판 음료보다 첨가물 걱정 없이 훨씬 경제적이고 안전하게 계피의 효능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임산부도 계피차를 마셔도 괜찮을까요
임산부의 경우 계피 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계피는 자궁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으며 쿠마린 성분이 태아에게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중에는 계피차를 가급적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매일 마셔도 부작용이 없을까요
연하게 끓인 실론 계피차를 하루 한 잔 정도 마시는 것은 대부분의 성인에게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하지만 카시아 계피로 진하게 우려낸 차를 매일 몇 잔씩 마신다면 간 기능 수치에 이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 2~3회 정도로 횟수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 보관한 계피차는 얼마나 두고 마셔도 되나요
직접 끓인 계피차는 방부제가 들어있지 않기 때문에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더라도 3일에서 4일 이내에 모두 섭취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상할 수 있으므로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을 끓이지 않는 것이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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